결혼 32일차, 2인 가구 1개월 살림 성적표 : 식비, 집밥 메뉴, 생활비 예산 짜기
결혼 32일차. "어제도 이거 사고, 오늘도 이거 산다"고 자책해도 "지금은 살때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살고 있다.
루틴한 생활비를 계산해보기 위해, 근 1개월간 사용한 식비를 계산해봤다.
1. 식비
차가 없어서 쿠팡 로켓배송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요리할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마늘, 파, 멸치, 고춧가루, 설탕 등을 대용량으로 많이 샀는데 총 30만원 정도 썼다. (4주중 일주일은 리모델링하느라 집근처 에어비엔비에서 숙식하고, 몇번의 외식값이 약간 빠지긴 했는데 대략 이정도)
적은 편은 아닌 것 같다. 2명이지만... 먹보들이라🐷. 그래도 외부에서 고스란히 사먹는 비용과 집에서 식사를 직접 만드는 비용은 결제금액 자체로만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날수밖에.
2. 그동안 만들어 먹은 메뉴들
요리는 쪼렙이지만, 이것은 서바이벌...!
-진미채볶음
-어묵볶음
-애호박볶음
-감자볶음
-계란장
-김치볶음밥
-계란말이
-계란국, 콩나물두부국, 무된장찌개, 두부버섯된장찌개
-베이컨콩나물, 닭도리탕
-스테이크, 크림파스타, 크림리조또
-간고등어 구이, 비빔국수, 비빔밥
-브런치메뉴
-에어프라이어 피자
-오야꼬동
나물반찬은 금방 상해서 일주일에 두번씩 조리해야하고, 남으면 안되니 양도 잘 맞추어야하고, 볶든 무치든 주재료를 데치거나 볶는등 손이 많이 가서 쉽지 않다.
3. 가계부 예산 짜기
대출, 보험, 저축, 생활비, 용돈, 아파트 관리비(공과금-수도세,전기,가스), 기부, 유동자금(문화생활비, 경조사비) 등의 항목 정도로 나눠두었다.
내 용돈 비중이 아주...높다(;;;;) 서울가는 교통비, 가끔 갈 미용실 비용을 감안했다. 우리가 거주하는 곳은 아파트인데 관리비가 비싼 편인듯하고, 공과금은 아직 고지서가 안 왔지만 예상금액을 적어서 산출했다. 기부금은 각각 해오던 곳이 있어서 따로 기재했다.
4. 청소와 쓰레기
이사와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베란다 곰팡이와의 전쟁이었다...
또, 소형 가전가구, 소품, 이것저것 사는데 정말... 쓰레기가 어마무시하게 나온다. 박스 내다버리느라 분리수거장에 몇번이나 왔다갔다했다.
인간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맞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5. 집 정리
한달이면 될줄 알았는데..아직 갈 길이 멀었다.책상이랑 서랍장 정리하고 이번주에 책장 들어오면... 거의 끝.
살면서 하다보니 느릿느릿... 🌝
집안일(살림)을 처음 하다보니 배워야하는 것이 식재료 보관법, 청소/빨래방법인데 이건 유튜브/블로그/청소업체 등에서 배운 내용으로 다음에 포스팅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