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집들이 #1) 거실 선반 책장 시공 / 한샘 알레alle 선반 시스템 /거실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해서 한달째, 집안의 모든 가구들이 거의다 자리를 잡았다. 

아직 자리잡은 정도고 홈스타일링이며 꾸미기며 시작도 안한 기분.

그렇지만 전체적인 골격이 완성되어서 꽤(!) 그럴듯하다.

 

나는 여기저기 물건을 올려두고 깔끔히 정리정돈을 잘 못해서

앞으로 많은 훈련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책장은 거실 한 가운데에 자리잡도록,

인테리어에서 가장 처음 중요하게 생각한 컨셉이었다.

TV를 없애고 북카페를 만들 것...!

 

나름 대단한 도전이었다. 색은 월넛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처음 생각과 달리 화이트앤우드로 거실 톤앤매너가 바뀌면서,

식탁도 책장도 화이트를 고르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월넛 타원형 식탁이 갖고싶었는데 너무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서

화이트 타원형 식탁으로 바꾸고, 벽지는 집 전체 화이트로 도배했다.)

 

포스트로 3열, 3행을 짜고 가운데 열에는 나름 홈카페 느낌을 내봤다.

(저 오래된 인터폰 어쩔... 16만원이면 교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욕심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만든 달력, 내가 만든 치즈모양 캔들,

용케도 가져온 꽃다발.

잡지랑 소품을 올려두었당 쿄쿄쿜ㅋ

 

보이는 책은 <일간 이슬아 수필집><자기만의 방><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옆에서 봐도 예쁘고여~

 

맨 오른쪽 칸에는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책들 순으로 아래부터 차곡차곡...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에세이/소설책들.

민음사/문학동네가 많이 보인다.

신앙/신학 서적 위에 벽돌책 쌓아두고 맨 윗칸은 이제 채워야된당.

 

---

 

벽고정 선반 시스템을 엄청엄청 검색하다가, 한샘 알레 시스템으로 짰는데,

선반수납장 3개를 비치하고, 위에는 포스트를 벽에 박아서 고정해버린 것.

(결국 한샘...을 쓰게 되었다...ㅂㄷㅂㄷ 한샘은!!! 똑바로 하세엿...!!! 매니저님이 상담 잘해줘서 계약했음)

선반은 여기저기 옮길 수 있고 낱개로 추가구매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제로 목공방을 운영하시는 분에게 맡기려면 가격이 어마어마한데 이정도면 무난한 기성품...!

(가격은 무난하다고 볼수만은 없지만...우리집 가구중에 제일 비싸네)

철제 선반이랑 나무필름붙은 선반으로 종류가 2가지 있어서 섞어서 비치했고,

수납장 위가 필름으로 되어있어 때가 잘 타는 스타일이라...좀 슬프다... 얼룩 생기면 지우개로 박박 지우면 된다...

 

시공은 1. 방문후 포스트 수납장 조립 2. 포스트 고정 이렇게 했다.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석고벽인 경우 설치가 불가한데 우리집은 콘크리트 벽이었고(대부분의 아파트 거실벽은 콘크리트일듯하다),

안에 철근이 있으면 그걸 피해 못을 박아야해서 이 선반장 자체가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하셨다(전기선이 있는 자리라 철근이 있었다).

사실 셀프로 하려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안전히, 튼튼히 하려고 시공비를 들였다.

 

한샘닷컴

*위 링크를 클릭하면 알레 시스템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한샘 공홈 링크가 아닌데 썸네일이 ㅜㅜ 

 

 

컴플레인 못해서 아쉬운 거ㅋㅋㅋ

시공 다 끝나고 벽지에 연필로 선 그어놓은 거 지우느라 자증이 났다... :) 기사님... 도배 새로 한건데... 스케치북 아니라고여... :)

박박 지우고 돌돌이로 벽에 붙은 지우개덩 제거ㅋㅋㅋㅋㅋ이거 지우개덩 바닥에 떨어졌으면 저는 아마 매니저와 기사님에게 전화했을 것... 

 

---

어제 엄마가 보고선 "책 뽑아서 읽고 싶은 비주얼이네"라고 해줘서 뿌듯했다.

아직 손에 책이 쥐어질만큼의 여유가 없는 느낌이지만 아마 곧... 순수한 독자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거실은 좀더 정리하고 나서 사진 찍어야지...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