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95 여전히 살림 1년차.
애초에 내가 풀재택근무 조건으로 결혼 전에 이직을 결정했기 때문에(중간중간 회사에 소환당하기는 했지만) 내가 요리를 전담할 수 있어서 과감하게 식비를 30~40만원 선으로 잡았다. 3개월 정도 지내보니 가끔 사게 되는 식재료 말고는 30만원으로 충분해보였다.
2021년 11월 식비는!
30만원 예산 기준 무려 5천원 오바했다.
(아주 잘 했다는 뜻...)

비용 / 항목 / 금액 / 지출비중 / 실제 사용 금액 / (2021년 11월분)
외식은 거의 안 하고
햄버거나 치킨, 피자를 주 1회 시켜먹기로 정해두고
가끔 배달시켜서 먹는데
거의 남편 용돈에서 쓴다.
시엄빠, 엄빠가 나눠준 고구마, 감자, 김치 등이 가끔 포함되어 있다.
올해 3월에 짰던... 1개월 식단표

꼼꼼해보이지만 함정인 게 이 식단표를 지킨 적이 없다 난 ~_~
어떤 메뉴를 할 수 있고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생각해 본 것만으로도 만족해...
2인 식구 1개월 식단표/식비짜기! 30만원 맞출 수 있을까? (외식,배달 제외) / 쿠팡에서 싼 식자재
3개월 한바퀴 돌았으니... 우리가 먹는 메뉴랑 생활 스타일이 파악됐겠다... 2인 식구 1개월 식단표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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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해먹은 것!


- 돼지고기 김치 감자 두부 추석명절 선물 햄을 넣은 감자 짜글이
- 냉동 모짜렐라(좀더 많고 저렴)와 토마토 샐러드 (그라탕 그릇에 넣었더니 그를듯 해보임ㅋㅋ)

- 내가 키운 마지막 바질 잎
- 당도 선별 사과 (그냥 샀는데 넘 맛있었다. 2키로에 9,900원!)
- 탕종빵과 계란, 프레장 버터를 조져넣은 프렌치 토스트
- 구냥 샌드위치 슬라이스햄보다 약~간 비싼 햄 (훈제향이 나서 맛있다!! 옴뇸뇸)
- 베이크드 빈 (이것두 진짜 싸서...1캔에 1천원도 안 함... 쟁여쟁여 브런취 느낌 나게)
라도리아 베이키드빈스 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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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당도선별 거창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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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쿡델리미트 홀머슬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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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산 믈레코 비타 멸균 우유
(생우유 가격이 올라서 수입산 우유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샀다. 1리터에 1800원은 그냥 넘어가는데 이거는 1,600원 선에서 구매한듯...
하지만 수입산 멸균우유도 가격이 오르는 중인 것 같다!;;; 지방 함유량이 3.5% 라서 고소함을 넘어서 '우와 이것이 우유구나'라는 향이 끝맛에 퐝~ 민감한 사람들(=남편)은 잘 느끼고 나는 잘 먹는중.)
- 비주얼을 무시해주고... 생 쪽파, 생 파를 싫어해서 빼고... 잡곡밥 + 말차 오차즈케 + 연어 구이

- 식빵, 이디야 비니스트 카페라떼 (분말형인데 타기 쉽고...단맛 빠진 맥심 맛ㅋㅋㅋ)
- 사과 + 시나몬 가루 (그냥 시나몬 가루가 있어서 뿌렸는데 맛있었다...!)

- 미역 줄기 볶음
(냉동 미역줄기 엄청 대량으로 사서 해동시켜서~~~
친구가 샐러드처럼 먹으랬는데 난 마늘 넣고 볶아서 엄마가 해준 것처럼 고소 달짝지근하게 옴뇸뇸...
마늘 넣어서 볶으면 진짜 맛있다! 마늘 최고)
- 시엄니가 주신 고추 장아찌
- 시엄니가 주신 김장 김치를 볶음
- 동네 이마트에서 겟한 냉동 삼겹살
곰곰 염장 미역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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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아리콩 솥밥 (병아리콩으로 후무스, 샐러드도 해먹을 수 있다 :))
- 얼갈이 배추 된장국 (갑자기 얼갈이 배추가 먹고 싶어서 1kg 사서 엄마도 나눠주고... 참기름에 무쳐도 먹고 마늘에 볶아도 먹었다ㅋㅋㅋ)
바른곡물 병아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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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릳츠 원두를 내려마심 (다 마심)



- 엄마 생각나는 무나물!
- 두부, 미역줄기, 멸치볶음을 넣은 두부 주먹밥 (두부 수분을 안 빼서 질척...)
- 플레인 요거트를 커피 필터로 유청 제거해서 만든 그릭 요거트 + 코코넛 칩 + 사과 + 오트밀로 만든 카카오 그래놀라 + 견과류 + 올리브


-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사서 구운 크로와상
- 아까 위에도 등장한 햄 (다음에 또 사먹을 예정!)
- 체다 치즈
- 냉동 양송이를 해동시켜서 양파와 볶아서 만든 양송이 스프 (쏘쏘...낫배드)


- 피자 스쿨, 이마트 초밥으로 먹부림
- 집에 있던 무엇 무엇등으로 차려 먹은 술상 !


- 하몽, 체다치즈, 견과류, 이벤트로 받은 아트몬스터 맥주잔에 맥주 콸콸콸
- 시엄니가 주신 고구마 왕창 쪄먹기
생존 요리...
'요새 요리 좋아해요!'라고 하는 나이지만,
엄밀히 따지면사실 나의 요리실력은 '생존 요리'다.
엄마가 해주었던 반찬이나 요리를 최선을 다해서 재현하고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본 요리 레시피를 따라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맛, 다음에 또 먹고 싶은 맛,
이정도면 저렴하니 할만한데~ 싶은 맛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잘 먹어주는 남편 덕에 계속계속 하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는 우리의 몸과(?) 요리실력

다른 사람의 요리로 동력을 얻는다
요새 좋아하는 유튜브는 요리 분야.
요리 유튜브를 보다보면 어느새 주방에서 움직이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식재료를 점검하게 되고
무엇이 먹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고
나름대로 식단을 잘 짤 수 있다.
내 최애 유튜브 채널들은
순두부, 계란 등 순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간단하지만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 [무니키친]
무니키친MoonyKitchen
건강한 집밥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Contact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lunechoi blog https://blog.naver.com/lunechoi TikTok https://www.tiktok.com/@moonykitchen email lunechoi@naver.com
www.youtube.com
캐나다에서 전업주부 맘의 vlog를 보여주고 있는 [미쉘]님
찐주부 모먼트가 자주 나오는데다가, 아침을 생명수(=커피)를 내리면서 잘 챙겨드시고 늘 텐션이 높으셔서 이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알림 띄워놓고 가장 재밌게 보는 채널인 것 같은데, 함정은 레시피를 따라한 적은 없다 ㅋㅋㅋ
4인 기준이기도 하고 요리 전공자의 요리를 따라하는 것은 엄두가 안 난달까...! (직접 메주도 쑤시는 클라스...)
장바구니 하울도 한인마트에서 파는 건데 나 왜 열심히 보는...
사실 그냥 보는 데에 만족하고 미쉘님의 텐션으로 즐거워하는 채널ㅋㅋㅋ
엊그제 올라온 영상인데 채소 듬뿍 닭죽은 나도 해먹어보고싶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상 속도... 손맛이 너무 맛깔나 보이셔서
조리 과정을 보는 게 즐겁고... 일단 요리 고수이신 게 느껴지면서
보다 보면 주물팬 사고 싶어지는 [마카롱 여사]님 채널 ㅠ
레시피는 만개의 레시피(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니까...)를 보거나
블로그에서 인플루언서분들의 포스팅을 검색하거나 살펴본다
설명이 친절하고 레시피도 있고
그릇이나 프라이팬같은 거 뭐 쓰시는지 엿보는 것도 재미
내 손으로 일구는 나의 일상
나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는데
내 손으로 만드는 무엇인가를 좋아한다.
요리는 다행히도 내가 직접 해먹으면
다 사먹고, 배달하고 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내가 추구하고 싶은 창조력 발산+생존
이렇게 필요 충분 조건이 딱 떨어져서
삶에서 가장 나를 잘 지탱해주는 분야가 된 것 같다.
옷도 만들어 보고 싶고
빵도 만들어 먹고 싶고
내가 쓰는 다이어리도 직접 만들고 싶은데
사실 사서 마련하는 게 더 비용적으로는 효율적인 게 굉장히 많다.
*위 링크를 통해서 구매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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